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도 몽골에 가서 공룡 발굴을 직접 해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합니다. 바로 <고비공룡탐사 지원단>인데요. 공룡과 화석은 물론, 사막과 별이 쏟아지는 몽골의 밤하늘까지 즐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. 🌌
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에서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몽골 고비사막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공룡 화석 발굴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, 2013년을 시작으로 이어져 오다가 중단된 지 약 1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.
박진영 박사님께서는 이제 코로나 시기도 끝난 만큼 다시 재개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하며, 공룡 덕후들에게 다시 한번 기대감을 안겨주셨는데요. 🦖
공룡학자 박진영 박사님(@dinosaurbaksa)의 2019년 남고비사막 탐사 사진을 여미와 함께 살펴보며, 고비공룡탐사 지원단에서는 어떤 활동을 주로 했는지 유추해보도록 합시다. 🏜️
🦴🦕 박사님의 손에 있는 것은 프시타코사우루스의 발톱뼈라고 합니다.
📍몽골 남고비사막
🐪🐪🐪🐪🐪🐪🐪🐪 낙타 한 마리, 두 마리… 공룡을 만나기 전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몽골의 마스코트 동물, 낙타입니다.
나른해 보이는 낙타와 박사님의 흐뭇한 미소. 티셔츠 속 공룡과 낙타가 어쩐지 닮아 보입니다. 🐪🦖 같은 지역에 살았기 때문일까요?
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 🦴
실제 고비공룡탐사 지원단은 한국·일본·몽골의 공룡 전문가들로 이뤄진 국제공룡탐사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고 합니다. 지원단은 일주일 동안 몽골 동부 고비사막 홍길자브(Khongil Tsav) 지역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공룡 화석 탐사와 발굴을 진행했는데요.
탐사 지역은 약 9,300만~8,000만 년 전 후기 백악기의 바인시레층(Baynshire Formation)으로, 대형 용각류와 조각류, 수각류, 갑옷공룡 등 다양한 화석이 발굴되는 곳이라고 합니다. ✨
발굴 현장 2 🦖
또한 고비사막은 1920년대 초 영화 <인디아나 존스>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인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(Roy Chapman Andrews)가 공룡알 둥지와 프로토케라톱스 화석 등을 발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공룡 화석의 보고인데요.
전 세계 공룡학자들이 고비사막에서 공룡 화석을 발굴하고 연구하기를 꿈꾸지만, 몽골의 국립공원인 고비사막에서 중요 국가자연유산으로 취급되는 공룡 화석에 접근할 기회는 아무에게나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. 🦴✨
화석에 석고붕대를 만들고 있는 과정으로 보입니다. 🦴🩹 과거 ‘보물찾기’ 만화 시리즈에서 본 것만 같은, 정말 고고학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 같네요. 🔎
🦕오리주둥이 공룡 척추뼈
🦖육식공룡 꼬리뼈
공룡 척추뼈 일부분
🩻 갑옷 공룡 갈비뼈
여러분은 지금 공룡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. 😍🦖
아마 해당 탐사 공고가 다시 열린다면, 공룡 덕후분들의 모습도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.
📍 몽골 고생물학연구센터
몽골어 간판과 함께 가운데에 귀여운 공룡의 모습도 보이네요. 🦖
연구센터 안에서는 프로토케라톱스의 골격을 비롯해 다양한 공룡 골격과 화석, 뼈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
밤에는 천연(?) 캠프파이어, 그리고 사막에서 맞이하는 일출까지. 🌅🔥
비록 일주일 동안 씻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… 그것마저 낭만이 아닐까요? 🏜️
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공룡들을 깨우는 일을 전문가뿐 아니라 공룡에 깊은 열정을 가진 일반인까지 함께한다면, 고생물학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특히 공룡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아마추어든 전문가든 동일하니까요. 🦕
박진영 박사님의 말씀처럼 코로나 시기도 끝났고, 요즘은 공룡을 사랑하는 덕후들도 많은 만큼 몽골 고비공룡탐사 지원단이 다시 한번 열리길, 여행에미치다가 응원하겠습니다. 🦖❤️
📸 안녕하세요. 공룡과 옛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 여행하는 공룡학자, 박진영입니다. 아시아의 공룡 화석을 중심으로 지구의 옛 생태계를 복원하고 있습니다. @dinosaurbaksa
